•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전자담배 피우다 '호흡기 질환' 걸려 사망한 사람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전자담배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전자담배를 피우다가 호흡기 질환에 걸려 병환에 시달리다 사망한 환자의 사례가 보고됐다.


그동안 전자담배 폭발 등의 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보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지금껏 200명가량의 사람들이 전자담배로 인해 질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Vapor Lounge


CDC에 따르면 이 중 호흡기 질환을 앓던 한 환자가 얼마 전 사망했다. 이 환자는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거주하던 젊은 청년이었다.


전자담배 흡연이 호흡기 질환을 초래하고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 이에 전 세계 보건당국이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예의주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리노이주 보건당국 '응고지 에지케' 국장은 "환자들이 겪는 심각한 질병 증세를 고려할 때 전자담배와 베이핑(전자담배 흡연)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ilwaukee Journal Sentinel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 4월 보고서에서 전자담배 베이핑 이후 급작스러운 발작 등 응급 상황이 벌어진 35건의 사례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자담배에는 향료, 니코틴, 카나비노이드, 용매들을 비롯한 각기 다른 여러 물질이 들어가는데 그중 어떤 물질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지도 현재 연구 중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흡연자들이 많아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DC는 전자담배가 원인으로 보이는 심각한 폐 질환 사례가 미국 22개 주에서 193건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환자들 대부분은 기침과 호흡곤란을 겪었고, 피로를 비롯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환자는 구토와 설사도 동반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