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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혐오' 콘텐츠로 5만 구독자 모은 유튜버 '재기해' 계정 폭파시킨 누리꾼

반복적으로 '남혐' 콘텐츠를 올리던 유튜버를 한 누리꾼이 신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남성 혐오'를 주된 콘텐츠이자 키워드로 삼아 5만 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던 한 유튜버의 계정이 폭파됐다.


그의 유튜브 채널 페이지를 폭파한 건 다름 아닌 그저 평범한 누리꾼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혐 유튜브 페이지 폭파시켰습니다"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남성 혐오를 조장하는 유튜브 채널 '재기해'를 신고해 영구 정지 처분을 받게 했다.


인사이트왕성하게 활동하다 유튜브 계정이 삭제된 갓건배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 '재기해'는 온라인상에서 익히 유명한 페미니즘 채널이었다. 단순 페미니즘 채널이었다면 전혀 문제 될 게 없으나 문제는 이 채널에 주로 올라오는 영상의 내용이었다.


급진적 페미니즘을 뜻하는 '래디컬 페미니즘'을 지향한 이 유튜버는 약 2년간 꾸준히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를 올려 비판의 중심에 서 있었다.


대부분 남성 혐오를 조장하고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러한 혐오적 성격은 유튜브 채널 제목에서도 드러난다.


'재기해'라는 단어는 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한강 투신사건'을 메갈리아, 워마드 등에 속한 회원들이 사용하는 단어다. 


"'한남충'들 한남대교에서 재기하라"와 같은 식의 용례로 쓰이며, 고인(故人)처럼 다리에서 뛰어내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고인을 모독하는 것은 물론 자살사주죄까지 성립되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재기해' 채널은 이처럼 제목에서부터 내용, 콘텐츠까지 모두 '남혐'이 목적이었다. 해당 채널은 일부 여성 구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이러한 까닭에 A씨는 이 유튜브 채널을 신고했고 결국 해당 채널은 영구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유튜브의 '증오심 표현 금지' 조치를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A씨는 "대피용 채널까지 따로 있길래 이것도 신고해 모두 정지 처분을 받게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