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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이 빼먹었다 vs 배달 중 한쪽으로 쏠린 거다" 논쟁거리로 떠오른 '배달 피자' 사진

쏠렸다고 보기에는 애매할 정도로 한 조각이 빠진 것 처럼 보이는 '배달 피자' 사진이 논란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피자를 배달 시켜 먹다 보면 쏠려서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엔 쏠렸다고 보기에는 애매할 정도로 한 조각이 빠진 것처럼 보이는 '배달 피자' 사진이 있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피자가게를 발칵 뒤집어놓은 후기가 공개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설전이 펼쳐졌다.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소비자 A씨는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피자를 주문했다.


그런데 피자 배달부가 가져온 피자박스를 열고 모양이 뭔가 이상해 당황했다. 마치 누군가 한 조각을 떼어내 먹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곧바로 배달의민족에 후기를 남겼다. A씨는 "살다 살다 이런 피자는 처음이다. 많은 톡방과 지인에게 물었지만 피자 이렇게 오는 경우는 단 한 번도 못 봤다고 한다"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그런데 피자 가게에서는) 이렇게 한자리 빠진 게 정상이라고 한다. 바이트 특성상 말아줘야 하기에 한 조각이 비어 있는 모습이 맞다고 했다. 주변에 물었지만 이런 이야기 처음 듣는다고 한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러려고 배달의민족에서 주문한 게 아닌데, 배달원이 오다가 빼 먹었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쏠림도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배달원이) 오다가 먹은 것 같다"며 의심을 품었다.


그러자 피자 가게는 발칵 뒤집혔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파악하려고 CCTV까지 확인하며 동그래야 할 피자의 이가 빠진 이유에 대해 찾아 나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피자 가게 측은 해당 소비자의 글에 먼저 사과의 말을 남긴 뒤 해당 피자가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점주는 "CCTV를 확인해 보니 여덟 조각 잘라서 간 게 맞다. 사진도 보면 여덟 조각이 맞다"며 "동그란 피자를 네 번 잘라 봐도 저렇게 균등한 아홉 조각이 나올 수가 없다"고 답변을 남겼다.


또 배달부가 먹은 것 같다는 말에는 "상식적으로 오토바이 세우고 피자 한 조각 먹고 다시 보낸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제 생각엔 그냥 피자가 흔들렸는데 거기에 피클이 들어간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의 의견은 '배달원이 빼먹었다', '쏠린 거다'로 첨예하게 갈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먼저 '배달원이 빼먹었다'라고 주장한 이들은 "한 조각 자리가 정확하게 빈다"며 "실제로 배달음식을 조금씩 빼먹으며 허기 달래는 배달원들 있다"고 말했다.


이 주장에 대해 '쏠린 거다' 측 누리꾼은 "진짜 절묘하긴 하지만 8조각이니 쏠린 게 맞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원래는 붙어 있던 여덟 조각이었는데 배달 중 흔들리면서 떨어져 저런 모양이 된 게 아닌가 추정해볼 수 있다"며 "커팅을 굳이 아홉 조각으로 내기도 어렵다"고 설명하며 피자집의 해명에 납득한다는 의견을 냈다.


쏠렸다고 말하기도, 배달원이 빼먹었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게 한 조각 자리가 빈 배달 피자 사진을 두고 양측이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상황.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어느 편에 손을 들어주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