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농운기에 끌려가는 ‘백구 사건’ 운전자 검거

via 충북지방경찰청 /Facebook

 

충북 영동의 한 도로에서 농운기에 살아있는 강아지를 매달고 질주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충북지방경찰청 페이스북에는 "탐문수사 등을 통해 백방으로 추적한 끝에 18시간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보도에 따르면 77세 김 모씨는 강아지에게 목줄을 매단 채 약 1km 거리를 끌고 다닌 혐의로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에 실었던 개가 뒤로 떨어진 것을 모르고 운전을 했다"며 "고의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다행히도 강아지는 살아 있었다"며 "더불어 사는 세상, 모든 생명의 가치는 존엄하다는 것을 잊지말자"며 동물 학대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15일 충북 영동군의 한 도로에서 소형동력운반차량인 농운기에 목줄을 맨 강아지를 매달고 달려 찰과상을 입히는 장면이 한 행인에게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