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허구한 날 '슬리퍼' 찍찍 끌고서 운전하는 친구 보면 불안해 죽겠습니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슬리퍼 운전'의 위험성이 알려지며 다시금 경각심을 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운전 시 '양발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정도는 이제 누구나 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슬리퍼'도 신으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듯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슬리퍼 운전의 위험성이 공유되고 있다.


슬리퍼를 신고 운전하면 편하기만 할 것 같은데 위험천만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8 뉴스'


먼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상황에서 슬리퍼가 가속페달과 벽면 사이에 걸려 가속페달이 눌러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슬리퍼는 미끄럽기 때문에 제동이 불안정해지거나 가속페달을 세게 밟다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장마철이나 눈이 오는 날에는 말할 것도 없이 더욱더 위험하다.


실제로 슬리퍼를 신고 운전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매우 많다. 이유는 당연히 일상생활에서 편하기 때문일 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9gag


하지만 가볍게 외출을 할 때는 슬리퍼를 신고 나오더라도 차 안에는 운동화 하나쯤은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독일, 아르헨티나 등 해외 국가에서는 슬리퍼를 신고 운전하면 과태료를 물리고 있다.


한국은 현행법상 택시기사가 슬리퍼를 신고 운전하는 것이 금지돼 있지만, 일반 운전자들에게는 제재가 따로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사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찾아온다"며 "슬리퍼 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제부터라도 운전하러 나서는 당신의 발에 슬리퍼가 신겨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도록 하자.


한편 지난 5월 인천에서 초등학생을 태운 학원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역시 슬리퍼가 가속페달에 끼여 속도를 줄이지 못해 일어난 사고로 밝혀졌다.


지난해 1월에는 부산에서 30대 운전자가 같은 이유로 추돌사고를 내 간, 폐가 손상되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