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만약 손바닥만한 나방 한 마리를 먹으면 '천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온다면 당신은 이 제안을 수락하고 나방을 먹은 뒤 돈을 받을 것인가 혹은 제안을 거절할 것인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방 한 마리를 꼭꼭 씹어먹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 올라와 누리꾼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해당 도전에 성공하면 1천만 원을 주겠다는 거절하기 힘든 달콤한 제안도 덧붙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다름 아닌 나방의 크기였다. 호주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거대나무나방(Giant Wood Moth)은 성인 여성의 손바닥만한 크기를 자랑했다.
벽에 붙은 나방의 더듬이까지 합친다면 크기는 더욱 커진다.. 게다가 녀석은 노란색 알 따위를 낳고 있기까지 했다.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이라 할 수 있는 나방. 이를 먹을 수 있냐는 제안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너무 싫다며 펄쩍 뛰는 이들은 "한입에 다 들어가지도 않는데 저걸 어떻게 먹냐", "평생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 게 분명하다", "1억 주면 생각해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씻고 소금·후추 간 한 다음에 데리야키 소스 발라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꿀맛", "1시간 안에 먹으면 시급이 천만 원인데 당연히 먹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산누에나방을 꼬치 요리로 즐겨 먹는다. 호주에서도 지방이 풍부한 시드니 나방을 튀김, 오믈렛 등으로 조리해 먹기도 한다.
만약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눈 꼭 감고 손바닥만 한 나방을 꼭꼭 씹어 삼키겠는가 아니면 제안에 대해 생각지도 않고 재빠르게 거절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