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사에 빠져 '흑종원' 될 뻔한 아들 군 입대로 구원(?)한 백종원 어머니

인사이트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학창시절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도 감추고만 싶은 흑역사가 있다.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홀로 자산을 15억까지 불렸던 20대 초반 시절이다.


자칫 '흑(?)종원'이 될 뻔한 백 대표를 올바르게 이끈 건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의 흑역사를 조명한 글이 하나 올라왔다.


이 글에는 1996년 9월 6일 백 대표가 매일경제와 가진 인터뷰가 담겼다. 기사에서 그는 원조 쌈밥집 외에도 목조주택을 짓는 다인 등을 창업한 사업가라고 소개됐다.


인사이트매일경제


매체는 학창 시절부터 남달랐던 백 대표의 훌륭한 사업 수완을 소개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 장한평 인근에서 중고차를 팔며 수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대학교에 입학한 첫해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호프집을 직접 인수했다. 호프집에 이어서는 유흥업소를 줄지어 창업했다.


대학교 3학년이 되는 해까지 가게를 무려 3개나 운영했고, 자산만 15억원에 달했다. 누구도 그를 말릴 수 없었다. 그는 성공의 맛에 심취해 강남의 유명 호텔 나이트클럽까지 인수하려고 했다.


천상 교육자였던 백 대표의 어머니는 아들의 수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은밀히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입대하면 '좋은 곳'으로 빼주겠다며 아들을 끊임없이 유혹했다.


철석같이 어머니만 믿은 그는 결국 장사를 접고 학사 장교에 자원입대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약속은 새빨간 거짓말이었고, 그는 경북 영천까지 내려가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만 했다.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의 요리비책'


훈련을 마치고는 술집에서 쌓은 수입을 몽땅 주식에 쓸어 넣기도 해봤다. 물론 이마저도 투자한 회사에 부도가 나 휴짓조각이 됐다.


어머니는 그에게 전역하고 요식업계에 뛰어들라고 조언했다. 그는 조언을 받아들여 망한 식당을 인수해 쌈밥집을 차렸고 결국 대박을 터뜨렸다.


1997년 외환위기 등 몇 차례 고비를 마주하며 주택사업은 완전히 접어야만 했지만, 쌈밥집의 성공 신화를 밑천 삼아 더 끈질기게 도전하고 또 도전했다.


끊임없는 도전은 결국 성공을 불렀다. 그는 요식업계를 선도하는 더본코리아를 창업해 현재는 중국집과 카페, 고깃집 등 전국 1000곳이 넘는 외식업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성공이 어머니의 참된 가르침 덕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어머니가 없었다면 빽다방이 정말 다방이 될 뻔했다"며 "역시 교육자의 집안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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