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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날아오는 '뜨거운 바람'을 태풍 크로사가 '에어 커튼' 쳐주고 있는 한반도 상황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한반도에 시베리아 기단의 차가운 공기를 유입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일본을 강타하고 동해를 지나가고 있다.


15일 기상청은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지만, 오후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크로사는 독도 북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최대풍속 21.0 m/s, 중심기압 980hPa의 크로사는 북북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제10호 태풍 '크로사' / 에어비주얼


이 가운데 한국의 날씨는 매우 선선하다. 지난밤 선풍기를 켜지 않고도 '꿀잠'에 들었다는 이들이 많을 정도다.


실제로 15일 전국 아침 평균 기온은 23~27도, 낮 평균 기온은 30~34도다.


한국 더위가 한풀 꺾인 이유는 태풍 크로사가 뜨거운 바람은 막아내고 시베리아 기단의 공기를 한반도로 유입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태풍은 적도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와 비가 쏟아지면서도 무더위가 지속됐다.


인사이트제9호 태풍 '레끼마' 당시 / 에어비주얼


하지만 이번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을 관통하면서 한국에는 시원한 공기를 전해줬다.


게다가 이날 미세먼지 농도도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맑다.


한편 독도 지역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