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땀 송골송골 맺힌 채 '도서관' 왔는데 어떤 학생이 자기 춥다고 에어컨 꺼 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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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가만히 있어도 햇빛이 쨍쨍해서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8월이었다.


무더위도 무더위였지만, 습한 날씨 때문에 밖에 잠시만 나갔다 와도 녹초가 되기 일쑤였다.


이럴 때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로 들어가면 숨통이 탁 트이는 듯한 기분까지 든다.


하지만 시원한 에어컨 아래 장시간 있었던 이들은 오히려 덜덜 떨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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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서관에서 싸움이 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한 여학생이 "춥다"면서 에어컨 온도를 올리거나 잠시 꺼달라고 사서에게 부탁했다.


그러자 도서관 사서는 "다른 사람들도 더워하는데 그러면 안 되죠"라며 "게다가 중앙통제 시스템이라 여기서는 조절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학생과 사서는 잠시 말다툼을 하곤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물론 에어컨은 그대로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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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여름철마다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에어컨' 갈등 문제다.


집에서는 당연히 자신의 기준에 맞춰 에어컨을 껐다 켤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모인 공간에서는 그렇게 하기 어렵다.


이러한 경우에는 결국 개인의 배려가 필요하다. 본인이 아무리 춥다고 할지언정 다른 사람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도서관에 막 들어왔을 수도 있다.


평소 추위를 자주 타는 사람이라면 이런 경우를 대비해 센스 있게 가디건을 살짝 챙기는 것도 좋겠다.


누군가의 작은 배려 하나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더위 속에서 고통받는 일은 생기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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