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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치기' 항의하자 아이들 보는 앞에서 아빠 무차별 폭행한 '제주도 카니발 사건'

제주도 상촌 신촌진드르교차로 제주시 방면에서 한 운전자가 다른 운전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TV'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제주도의 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무차별 폭행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제주도 상촌 신촌진드르교차로 제주시 방면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도로에서 자동차들 사이로 흰색 카니발 한 대가 1, 2차선을 넘나들며 빠르게 주행하고 있다. 


위험하게 차선을 바꾸는 이른바 '칼치기'도 서슴지 않는다.


YouTube '한문철TV'


카니발의 칼치기에 놀란 승용차 운전자는 경적을 울렸다. 그리고 왼쪽 차선으로 회피하던 중에 신호에 걸렸다. 


카니발 운전자는 이 차량 옆에 급정거하더니 안에서 내렸다. 


이어 그는 경적을 울린 차량 운전석으로 다가가 생수통을 든 팔을 창문 안으로 뻗어 폭행을 가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옆에서 촬영 중이던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멀리 던져 버리기도 했다.


YouTube '한문철TV'


피해 차량 운전자가 폭행을 당하는 그때 피해자의 어린 두 아이들은 뒷좌석에서 이 모습을 그대로 지켜봐야 했다. 


폭행 이후 피해자가 도망가려 하는 가해 운전자를 못 가게 막아섰지만 카니발은 신호가 바뀌자마자 자리를 뜨고 말았다. 


해당 영상을 소개한 한문철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자는 흉추·경추·요추의 염좌와 긴장, 눈꺼풀과 눈 주위 타박상 등으로 2주 진단을 받은 상태이다.


아내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 / YouTube '한문철TV'


피해자의 가족들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차량에 함께 탑승해 있던 아이들은 현재 심리 치료를 받고 있고, 아내는 우울감, 불안감,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보여 약물 및 상담 치료를 이어가는 중이다. 


피해자는 아직 경찰서에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찰은 단순 폭행과 재물손괴로 처리하려는 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고를 소개한 한 변호사는 "당연히 구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수통이 위험한 물건으로 인정된다면 특수상해죄다"고 밝혔다. 


YouTube '한문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