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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어떤 아저씨가 매일 자기 성기를 여자들 뒤에 밀착시킵니다"

A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매일 마주치는 아저씨의 수상한 행동을 주목하다가 사진을 찍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출근길 만원 지하철 속 한 남성의 행동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성추행인가요?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날 아침 경의선 서울역행 지하철에서 한 남성의 행동에 주목했다.


A씨와 평일 아침마다 마주치는 이 남성은 매번 여성의 뒤에 바짝 붙어 자신의 성기를 여성의 엉덩이나 허벅지 쪽에 가져다 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공개한 사진 속에는 서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 여성, 그 뒤에 바짝 붙어 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면 A씨의 말처럼 남성의 자세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하체를 일부러 여성 쪽을 향해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옆쪽에 공간이 충분한데도 말이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대부분 남성의 행동을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일반적으로 혼잡한 대중교통 안이라고 할지언정 여성의 한쪽 다리를 두고 다리로 감싸는 듯한 자세를 취하진 않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런 의심스러운 행동은 피한다.


누리꾼들이 모두 입을 모아 '성추행'이라고 말하자 A씨는 이를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의 사진은 전후 사정을 충분히 담지 못해 증거 능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추후 사복 경찰의 수사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서울경찰청,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서울지하철과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철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2,596건이다.


특히 사람들이 밀집하는 전철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는 역사 내 형사 범죄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경찰의 주요 단속대상으로 꼽힌다.


성범죄는 증거나 목격자 증언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사복 차림을 한 경찰이 직접 영상을 찍고 목격자를 확보하는 등 채증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