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엄마 택배 가져다주면서 주문하지도 않은 '콘돔' 두고 간 '새벽배송' 택배기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새벽배송 기사가 놓고 간 콘돔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콘돔을 두고 간 새벽배송 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8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다.


출산 이후 A씨는 아기를 두고 집에서 한 발짝도 나가기 어려워지면서 한 새벽배송 업체를 애용하게 됐다.


그런데 얼마 전 그는 새벽배송으로 받은 물건을 가지러 나갔다가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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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박스 위에 '콘돔'이 올려져 있던 것이었다. 뜯지 않은 콘돔이긴 했지만 A씨는 당황스러웠고 수치스럽기까지 했다. 찝찝한 마음에 A씨는 박스를 그대로 둔 채 집으로 들어왔다.


이틀 뒤, 남편은 이 사실을 알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그도 그럴 것이 하루종일 아기와 여성만 있는 집에 보란 듯이 콘돔을 두고 간 셈이니 말이다.


남편은 곧장 새벽배송 업체에 전화를 걸어 따졌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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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찰 측에서는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도와줄 수 없다는 짧은 답변이 돌아왔다.


이후 새벽배송 업체에서도 답변이 왔다. "택배기사가 콘돔을 놓고 간 것이 맞고 해당 기사를 퇴사시켰다"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A씨는 더욱더 공포감이 밀려왔다. 택배기사가 집 주소까지 아는데 자신의 신고로 인해 퇴사까지 당했기 때문이다. 다른 대책이 더 필요할 것 같았다.


하지만 한 시간 뒤, 또 다른 이야기가 A씨에게 전해졌다.


새벽배송 업체 팀장이 이번에는 "택배기사가 한 일이 아니고 그는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을 한 상태"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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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새벽배송 업체 측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들러 CCTV를 확인하고 가기까지 했다.


180도 달라져 버린 이들의 말에 A씨는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다.


혹시 모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끝내 이사까지 결정한 상태다.


A씨는 "힘들게 일하는 다른 택배기사들에게 피해가 될까 걱정도 되지만,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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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아파트 보안을 담당해야 할 관리사무소부터 문제가 있다"며 "경찰과 함께 온 것도 아닌데 왜 CCTV를 보여준 것이냐"고 입을 모았다.


이어 "회사 측에서 책임감 있는 사과와 대응을 하는 것이 맞다"며 업체명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새벽배송은 신선식품 등을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고객 편의 서비스다.


최근 대기업들도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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