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광복절 일본 강타하는 태풍 '크로사' 이름에 담은 의미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이름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것으로, '학'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엄청난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이는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찾아가는 가운데, 태풍 이름의 의미가 눈길을 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세력을 더 키운 상태로 광복절인 15일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크로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42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크로사가 일본을 강타한다는 소식에 태풍 크로사 이름의 뜻도 주목받고 있다.
크로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학'을 뜻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한 누리꾼은 '학'이라는 이름에서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학익진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왜군을 섬멸할 때 펼쳤던 진으로 학의 날개 형태를 닮은 모양이다.
이는 우리의 염원이 8월 15일 광복절에 한 마리 '학'이 되어 일본을 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실 근거 없는 이야기지만, 한일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기에 이러한 주장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한편 태풍 크로사가 열도에 접근하면서 벌써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크로사의 영향으로 서일본과 동일본 해안가 지역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