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에 분노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아베 정부를 '탈탈' 털고 있다는 증거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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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지난달(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일 양국의 무역 전쟁은 날로 격화되고 있다.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연일 경제 보복 조치를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달 2일에는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안을 처리하며 한국에 대한 명백한 '무역 도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응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 반도체·전자 업계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가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엄청난 타격을 맞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그 어떤 어려움도 모두 이겨냈던 삼성이었기에 닥친 난관을 보고 좌절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지난달 일본의 대(對)한 수출 규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이 규제한 해당 부품들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꼭 필요한 소재들이었기에 물량 확보가 필수적이었고, 이 부회장은 현지에서 '긴급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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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삼성의 엔지니어들이 일본의 보복 조치에 대해 "휴가 안 가고 딱 '두 달'이면 일본 도움 없이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국의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두 달가량만 노력하면 일본산 소재를 다른 소재로 대체할 수 있다고 자신한 것이다.


나아가 최근 삼성은 완전한 탈(脫) 일본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 7일 삼성 관계자는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약 220여 가지 일본산 소재와 화학약품을 다른 나라의 제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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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일본 대신 유럽과 미국 지역 소재 업체들과 협상을 가지며 공정에 필요한 어떠한 원료라도 일본 제품이 단 한 종류도 섞이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제 보복을 서슴지 않는 일본에 대해 삼성이 강경한 입장을 시사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생산량 감소 등 단기적 손실을 피하지 못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산라인이 안정화될 수 있어 더 이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일본이 반도체 주요 부품의 일부를 수출 허가하며 잠시 무역 전쟁을 유보한 듯 보이나, 삼성은 이 기회에 일본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완전히 줄이는 동시에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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