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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욱일기' 들어간 신발 출시했다가 이틀 만에 판매 금지한 나이키

지난 5월 출시되자마자 국내 판매가 전면 금지된 '베이프스트릿 PEG' 모델이 '욱일기'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SNS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반일 불매 운동으로 패션업계가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출시되자마자 국내 판매가 전면 금지된 '베이프스트릿 PEG' 모델이 '욱일기'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SNS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나이키가 '욱일기' 이슈에 휘말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3.1절 전후 일본 욱일기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조던 12' 시리즈가 국내에서 출시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서경덕 교수가 나이키 임원진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비판 여론이 일자 나이키 코리아는 3월 중순 '에어조던 12' 다른 버전의 한국 출시를 모두 취소했다.


그런데도 같은 해 12월 또 한 번 욱일기 문양 제품을 판매하면서 국민 정서를 무시한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가 '베이프스트릿 PEG' 판매 금지와 관련해 나이키 코리아 본사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해당 모델에 새겨진 문양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피드백을 받고 출시한 지 이틀 만에 전면 금지한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다만, 나이키 글로벌에 확인한 결과 "절대 욱일기에서 영감받은 게 아니다"라면서 영감을 받은 것은 '도로 표지판'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나이키 글로벌이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도로 표지판'과 비슷한 이미지 / Instagram 'kerbside_collection'


나이키가 일본어(ナイキ)로 새겨져 있는 것에 대해서도 "'러닝 크루' 문화가 발전한 곳이 일본이라 그런 것이지 별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욱일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글로벌 본사 입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 금지한 조치에 대해서는 "욱일기가 연상된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소비자들이 보기에 그렇게 받아들이면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판매 금지 조치는 지난 5월에 한 것이라며 최근 일본 불매 운동 이슈와 시기적으로 무관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소비자들은 "지난번 조던에 이어 또 욱일기라니 실망이다", "나이키도 불매운동해야 한다"라는 반응과 "어쨌든 나이키코리아가 국내 전면 판매 금지를 한 것은 잘 한 것 같다"는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