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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몰카'를 눈치챈 남성은 말없이 여성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했다

중국의 한 지하철에서 몰카를 찍힌 피해 여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자리를 양보해준 남성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웨이보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하철에서 몰카 당하는 여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자리를 양보한 남성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1일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하철 안의 모습이 담겼다.


그중 흰색 모자를 쓴 한 남성은 휴대전화를 하는 척하며 앞에 서 있는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했다. 


남성을 등지고 있는 여성은 이러한 상황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웨이보


그때 몰카범 옆에 앉아있던 한 중년 남성이 나섰다.


그는 벌떡 일어서더니 몰카범의 카메라를 신체를 이용해 막고 여성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했다. 


치마를 입은 여성이 피해를 입는 걸 막기 위함이었다. 


인사이트웨이보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영웅이다", "그의 침착하고 센스 있는 행동에 매우 놀랐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한편 몰카 범죄는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불법 촬영으로 발생한 범죄는 1만 7,575건에 달한다. 


상대방 의사에 반해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반포·판매·임대·제공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 상영한 사람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