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 되면서 일본의 SPA 브랜드 '유니클로'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실언을 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완전히 등을 돌렸다.
이에 유니클로는 여름 세일 기간을 연장하는 등 관심을 끌려 노력했지만 이미 등을 돌린 소비자들을 잡긴 어려워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외로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여있는 어느 유니클로 매장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니클로 매장 한 편에 쇼핑하는 사람들로 꽉 찬 모습이 담겼다.
요즘 불매운동 때문에 사람이 없다는 여러 누리꾼들의 증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그런데 사진을 보다 보니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람들이 모두 두꺼운 겉옷을 입고 있다는 점과 진열된 옷들이 니트 모자, 패딩, 목도리와 같이 모두 겨울옷이라는 점이다.
알고 보니 해당 사진은 지난해 겨울 한창 세일 진행 중이던 한 유니클로 매장의 모습이었다.
유니클로는 한국에서만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 동안 1,400엔(한화 약 1조 5천억 원)을 벌어들였을 만큼 가장 인기 있는 SPA 브랜드였다.
세일을 하지 않아도 늘 손님이 북적거렸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런데 최근 찍힌 각지의 유니클로 매장 사진을 보면 저렇게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텅텅 비어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불매운동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 불매운동 무시하더니 꼴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최근 국내 극우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이 구매 운동을 하면서 더욱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