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대전충남 메르스 확진자 4명 추가·환자 2명 사망

대전·충남 지역에서 지난 밤사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었고, 환자 2명이 숨졌다.


 

대전·충남 지역에서 지난 밤사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었고, 환자 2명이 숨졌다.

 

대전시는 지역의 메르스 확진자가 24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6명이 숨졌다고 13일 밝혔다.

 

전날에 비해 3명이 추가 확진됐고, 2명이 더 사망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18명은 충남대병원(9명), 대청병원(1명), 충북대병원(4명), 천안단국대병원(1명), 국립중앙의료원(3명)에 입원 중이다.

 

이날 추가 확진된 3명은 128번(87), 129번(86), 130(65·여)번 환자다.

 

모두 지난달 22∼28일 대청병원에서 16번(40)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이 기간 128번 환자는 16번 환자와 같은 병실, 129번 환자는 동일 병동에 입원했다. 

 

130번 환자는 동일 병동에 입원해있던 환자를 간병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 저녁 23번(73), 24번(78) 환자 등 2명이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있는 충남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

 

두 환자는 모두 건양대병원에서 16번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하면서 접촉,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을 앓아 건양대에 입원했던 23번 환자는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남대 병원 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나빠져 전날 오후 9시 30분 사망했다. 

 

24번 환자도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께 충남대 병원에서 숨졌다. 이 환자도 천식과 고혈압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한편, 90번(62·사망) 환자가 머물렀던 이유로 72시간 폐쇄조처 됐던 대전 을지대병원 응급실은 12일 오후 6시를 기해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기준 대전 지역 격리자는 모두 670명이다.

 

이 가운데 자가격리자는 445명, '코호트(감염환자 발생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 격리자는 대청병원 74명·을지대병원 60명·건양대병원 57명·국군대전병원 24명 등이다. 

 

대전시는 이날 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일일상황브리핑에서 둔산동의 한사랑의원과 부사동의 한사랑의원이 폐쇄조처됐다고 밝혔지만, 폐쇄가 아니라 임시 자진휴업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충청남도에서도 이날 1명이 추가 확진됐다.

 

127번(76·여) 환자로, 전날 숨진 24번 환자의 부인이다.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24번 환자의 보호자로 병실에 있으면서, 16번 환자와 접촉했다. 

 

24번 환자가 양성판정을 받은 지난 1일부터 자택 격리 조처 됐다.

 

현재 127번 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확진자 수는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9명이며, 격리자는 13일 오전 기준으로 619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