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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무시한 채 인천 모 대학으로 강의나간 강사

인천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자가격리자가 거주지를 이탈, 대학에서 강의한 사실을 확인하고 12일 해당 대학에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인천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자가격리자가 거주지를 이탈, 대학에서 강의한 사실을 확인하고 12일 해당 대학에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인 대학 시간강사 A(44)씨는 지난 8일과 10일 주거지를 이탈, 인천 모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가 지난 4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당시 총회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확진 환자가 참석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담당 보건당국의 신고를 받고 A씨 소재를 파악한 끝에 A씨를 다시 자택으로 격리조치했다.  

 

시는 A씨가 고열 증세가 없는 무증상자여서 메르스 감염 확산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역사회 불안감 해소를 위해 대학 강의실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또 A씨 강의를 수강한 학생 등 접촉자 132명에 대해 발열체크를 완료하고 자체 모니터링 대상자로 분류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해당 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2천명에게는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배부했다.

 

한편 인천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60개 회사 법인택시 5천385대 전 차량을 대상으로 살균 소독을 실시했다.

 

각 회사는 택시 내부에 '메르스 바로 알기' 스티커를 부착해 예방수칙을 승객에게 홍보하는 한편 매일 차량 입출고 때 택시 문 손잡이, 머리 지지대, 시트 등을 소독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인천에서는 메르스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유증상자 입원환자만 8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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