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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편의점서 못 사는 일본맥주 온라인서 산다"고 가짜뉴스 퍼뜨리는 일본

일본이 '불매운동'이 무서운지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시민들의 동시다발적인 '일본 불매운동'에 현지 일본인들이 '똥줄'을 타고 있는 모양이다.


겉으로는 늘 그렇듯 고상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있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지 매체가 '가짜뉴스'까지 만들며 한국인들의 '일본 불매운동'을 약화시키려는 술수를 쓰고 있는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일본 매체 '서일본뉴스'는 "불매 운동, 한국인의 속마음은 사실 '지금만 참자'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인사이트제목 : 불매 운동, 일본의 맥주에 대한 한국인의 속마음 "지금은 참는다" / 야후 재팬 


내용에는 한국 내에 일본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한국인의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드물지 않게 유니클로에 한국 손님이 있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한국인들은 일본 맥주를 사랑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주제였다.


해당 매체는 28살의 한국 남성 회사원에게 "일본 제품은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침투해 있다. 편의점에서 사는 건 눈치가 보여 '술'은 온라인에서 구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국 편의점에서는 사람들 눈치가 보여 일본 맥주를 사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일본 맥주를 구매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인사이트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다. '가짜뉴스'라고 하기도 민망한 '날조+조작'인 것이다. 일본이 괜히 '날조의 민족'이라는 말을 듣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맥주를 살 방법은 없다. 어려운 게 아니라 살 수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방탄소년단도 온라인으로 맥주를 살 수 없다.


주류법에는 "알코올 도수 1% 이상의 주류는 인터넷·전화·이메일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통신판매)는 금지된다"고 명시돼 있다.


온라인에서 살 수 있는 술은 전통주로 한정된다.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일환이기도 하며, 숱한 개정 요구에도 아직 바뀌지 않을 정도로 엄격하게 법이 집행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지만 일본은 온라인 주류 구매가 허용되고 있다. 즉 해당 매체는 자국에서 당연히 되니 한국에서도 되리라 생각하고 거짓·날조 뉴스를 송출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불매운동은 시간이 갈수록 탄력받고 있고, 생각보다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게 명확해지면서 더더욱 참여자가 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일본의 '똥줄'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약 100년 전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라고 거짓말했던 버릇을 아직도 고치지 못하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