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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실종된 슈퍼마켓 알바생이 가게 '냉장고 틈'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미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냉장고와 벽 사이 좁은 틈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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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미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냉장고와 벽 사이 좁은 틈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10년 전 이곳에서 일했던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그는 왜 이 좁은 틈에 갇혀 있었던 것일까.


지난 22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이 사건은 미국 아이오와주 카운슬 블러프즈 내 '노프릴 슈퍼마켓'에서 벌어졌다.


지난 1월 이 슈퍼는 새로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 선반과 냉장고를 철거하다 시체를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신은 지난 2009년 11월 28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래리 엘리 무릴로 몬카다'로 밝혀졌다. 당시 그는 이 슈퍼마켓의 직원이었다.


경찰은 그의 부모의 DNA를 채취해 검사를 마쳤으며, 실종 신고 당시 옷차림과도 의상이 동일하다는 것까지 확인했다.


당시 그의 부모는 "아들이 화를 내며 집을 뛰쳐나가 실종 신고를 했다"며 경찰에게 "아들이 이성을 잃은 것처럼 행동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그가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인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수사관들은 그가 집에서 나온 후 슈퍼마켓으로 가 냉장고와 벽 사이 틈에 갇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슈퍼마켓 직원들은 근무 중 휴식을 취할 경우 냉장고가 있는 창고에 숨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그가 냉장고에 올라갔다가 벽 사이 45cm 틈에 빠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또한 구조 요청은 냉장고 소음에 가로막혀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경찰은 부검 결과 별다른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우발적인 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