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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테러' 걱정된 일본산 차주가 남겨놓고 떠난 눈물 젖은(?) 편지 한 통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활발한 가운데 일본산 차량을 이용 중인 차주가 테러를 걱정하는 편지를 남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일본산 차량 '무차별 테러'가 의심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산 차량을 이용 중인 한 누리꾼이 테러를 걱정하는 편지를 남겨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된 일본산 차량 '다이하쓰 코펜' 앞 유리에 붙여진 편지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노란색 다이하쓰 코펜 차량 앞 유리에는 A4용지 한 장이 와이퍼로 고정돼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편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차주는 일본 차량 테러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차주는 편지를 통해 "저도 일본 싫어합니다. 일본 가본 적도 없음. 테러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짧지만 강하게 호소했다.


앞서 김치 테러를 당한 일본 토요타 렉서스 차량 사건을 접하고 자신의 차량 또한 일본산이라는 이유로 테러를 당할까 불안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지난 6일 이유 모를 김치 테러 당한 토요타 렉서스 차량 /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다이하쓰는 전쟁범죄에 가담했고 조선인들을 착취했던 대표적인 일본 기업 중 하나인 토요타 그룹 산하의 경차 및 소형차 제조 회사다.


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이미 일본 차를 구매한 한국인들이 피해를 볼 필요까진 없다는 반응이다. 갑자기 차를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본인의 차량도 지키고 애국심도 드러낸 다이하쓰 코펜 차량의 차주의 센스가 크게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