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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싱'하고 한국·러시아 공군간 긴급협력체계 요청하는 푸틴

러시아 정부가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긴급협력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러시아가 자국 군용기가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의 긴급 협력체계 마련 의사를 밝혔다.


일본을 건너뛰고 한국에 직접 의사를 표명한 것이기에 사실상 일본을 '패싱'한 셈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안과 관계없이 한국과 관계가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동일한 사안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국·러시아 공군 회의체 등 긴급협력체계의 발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러시아는 앞서 지난 23일 한국 동해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했다. 이에 국군은 경고 방송, 차단 비행, 경고 비행에 이어 경고 사격을 가하는 방법으로 러시아 군용기의 침범에 대응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를 중국과의 '연합 비행 훈련'이었으며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들어간 것이라 해명했다.


아울러 동일한 사안이 발생되지 않도록 양국 공군 간의 긴급협력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긴급협력체계가 마련될 경우 이번 군용기 침투 사례 같은 유사시에 실시간으로 양국의 소통, 대응이 이뤄지게 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우리 정부에 사과,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러시아의 이러한 외교적 선택이 '재팬 패싱'이나 다름없다는 시각이 등장했다.


러시아가 일본이 아니라 '한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사과한 것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점을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러시아가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홍보해준 셈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