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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노잼도시' 왕좌 놓고 경쟁(?) 벌이고 있다는 신흥노잼도시 '울산'

대전과 마찬가지로 놀 거리와 먹을거리가 부족한 곳으로 유명한 울산에 관심이 모였다.

인사이트네이버 지식인 캡처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놀 거리가 없기로 유명한 대전은 이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노잼도시'의 대표로 군림(?)하고 있다.


그런데 이 노잼도시 칭호를 호시탐탐 노리는 신흥 노잼의 도시가 있다. 국내 도시 가운데 최고 GDP를 자랑하는 '울산'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영남 제3의 도시인 울산광역시에 관한 다수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였다.


과거 1997년 광역시로 승격된 울산은 전국 광역시 중 면적이 두 번째로 넓다. 중공업 도시의 상징으로 불릴 만큼 공단이 넓게 퍼져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력과 기술이라는 산업 인프라가 확실히 구축돼 있어 문화시설·놀 거리가 충분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아니라는 후문이다.


많은 젊은 층이 번화가인 삼산동과 성남동을 주로 찾는데 인구에 비해 놀 거리가 적어 옆 도시인 부산까지 이동하는 사람이 많다.


백화점과 복합상영관도 인구수에 비해 타 광역시보다 현저히 적다. 광역시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단이 없으며 사립미술관, 전시장도 없다.


인사이트

(좌) pixabay, (우) SBS '생방송투데이'


이러한 까닭에 울산 사람들은 "울산 가면 뭐 있냐"는 친구의 질문에 "우리 고래랑 간절곶…바다도 있고…"라며 말끝을 흐릴 수밖에 없다고 한다.


물론 놀 거리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삼산동에 나름대로 놀 거리와 상권이 넓게 퍼져 있고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과 터미널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타지 방문객의 접근성이 높다.


먹거리도 장생포 고래고기와 언양 불고기가 유명하며 울산 사람들은 누군가 놀러오면 이 두 음식을 사준다고 한다.


다만 다른 광역시에 비해 놀 거리가 없는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까닭에 대전과 노잼도시 타이틀을 놓고 여전히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