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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에는 기름 안팔아요"...주유소 불매운동에 곤욕 치르는 일본차 구매자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불이 붙으면서 일본산 자동차에 기름을 팔지 않겠다는 주유소까지 등장했다. 이로인해 일본차를 구매한 자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인사이트(좌)인사이트, (우)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불이 붙으면서 일본산 자동차에 기름을 팔지 않겠다는 주유소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국민 모두가 이를 두고 '애국'이라며 선뜻 응원하진 않고 있다.


일본 차 주유 거부로 피해를 보는 쪽은 일본 정부가 아니라 일본 차를 구매한 한국인들이기 때문이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차 주유 거부 운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이 주유소는 '일본 제품 NO! 주유 NO!' 현수막을 걸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일본산 자동차를 몰고 온 손님에게는 주유와 세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3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이건 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 누리꾼은 "일본 차 구매한 사람 보고 갑자기 차를 새로 사란 소리냐"며 "일본 차 구매 못하게 하기 위해 그 전에 구매한 사람들 테러하는 행위가 완전 아베 같다"며 날선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해당 현수막이 다소 공격적이긴 하지만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유 거부 운동을 응원하는 이들은 "좀 과하긴 해도 일본산 제품 구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 있다는 부분에서 찬성한다", "이렇게라도 해야 불매운동이 공론화되고 성공할 것", "사장이 주유 안 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