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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운동'에 똥줄 타면서 아닌 척 '삼성' 불매하라고 조롱한 일본 우익 언론인

구로다 가쓰히로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폄하하고 조롱했다.

인사이트KBS1 '일요진단 라이브'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일본의 대표 우익 언론인 구로다 가쓰히로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폄하했다.


지난 20일 일본 산케이신문에는 은퇴 이후 서울 주재 산케이 객원 논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로다 전 지국장의 칼럼이 게시됐다.


그는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화제인데 한국에서 자주 보이는 '반일 애국 증후군'의 일종"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어 "실제 행동보다는 인터넷에서 반일 성향을 발산하는 경향이 있다"며 "남몰래 조용히 불매하는 것이 아니라 '불매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일본 제품 불매 운동 1인 시위에 참여한 대구 시민 / 뉴스1


그러면서 "유니클로와 아사히 맥주 대신 일본산 부품을 이용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불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덧붙였다.


또한 최근 지방교육청이 일본식 한자 조어인 '수학여행'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 것도 '반일 증후군'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그는 "그런 식이라면 교육, 학교, 교실, 국어, 과학, 사회, 헌법 민주주의, 시민, 신문, 방송 모두 일제 아닌가"라며 비웃었다.


일본산 문구용품의 대체품으로 주목받은 모나미의 평가 절하도 서슴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CBS 김현정의 뉴스쇼'


그는 "일제 문구는 품질과 디자인이 좋고 위생적이며 안전해서 아이들과 엄마들이 좋아한다"라며 "모나미가 일제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로다 전 지국장은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지난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바 있다.


그때도 그는 "한국이 이만큼 풍요로운 나라로 경제적으로 발전한 것은 1965년 일본이 준 3억 달러가 기초가 된 덕분"이라는 망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