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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동해안 초대형 산불에 일본 누리꾼들은 '속시원하다'며 1만명 넘게 '좋아요' 눌렀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동해안의 산불 소식을 지켜본 일본인들이 남긴 반응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인사이트中央日報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한국과 일본, 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동해안의 산불 소식을 지켜본 일본인들이 남긴 반응이 온라인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4월 3일 중앙일보 일본판 기사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산불 확대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기사에서는 전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대돼 소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인사이트中央日報


매체에서 전달한 화재 현장 부근의 병원 환자들 48명 외에도 주민 190명이 긴급 대피했다는 내용에서 해당 사건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해당 기사에는 운봉산에서 불이 번져나가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 사진에 담겨 게재돼 있었다.


하지만 기사 본문 아래 이어지는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보여주는 지표는 한국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당시 1만 명이 넘는 일본인들이 '속 시원하다'며 '좋아요'를 눌러 싸늘한 진심을 드러낸 것이다.


기사를 읽고 감상을 표하는 곳에서 '슬프다'는 반응은 90명이었지만, '속 시원하다'는 반응은 22,159명으로 압도적인 수를 기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일본 침몰'


일본 누리꾼들의 이런 반응을 보고 한국 누리꾼들은 "상종 못할 일본인들", "대지진 오면 두고 보자", "일본은 답이 없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공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과거 '동일본 대지진' 사태 당시 한국인들은 일본에 재난 구호금을 전달한 바 있다.


오랫동안 역사적, 외교적 갈등을 빚어온 나라였지만 우리 국민들은 시름에 빠진 일본인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지원해줬다.


그럼에도 일본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빌미로 한국에 유례없는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며 거세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의 아픔을 뒤로하고 일본인들을 따뜻하게 감싸준 한국에게 일본은 터무니없는 이유로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어 우리 국민들의 반일감정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