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자신에게 유죄판결 내리려는 판사를 '피' 날 때까지 깨문 '에이즈 환자'

법원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타액을 감염시키려 한 에이즈 환자의 소식이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송씨와 송씨가 판사에게 남긴 상처 부위 / h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3년 전부터 에이즈를 앓아 온 남성은 자신의 타액을 주변 사람에게 감염시키려는 악의적인 행동을 벌였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동망은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 판사에게 에이즈를 퍼뜨리려 한 남성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지난 17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남성 송씨는 부동산과 관련된 분쟁에 휘말려 법원에 출석했다.


그런데 자신의 유죄가 확실시되는 상황에 불만을 품은 송씨는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판사에게 달려들었다.


인사이트hk


이후 송씨는 판사의 오른팔을 치아로 물어뜯으며 "나는 에이즈 환자이기 때문에 당신 또한 감염될 것"이라는 섬뜩한 협박을 했다.


몹시 놀란 법원 관계자들은 서둘러 송씨를 붙잡기 위해 접근했다.


그러자 송씨는 주변으로 계속 침을 뱉거나 손톱을 휘두르며 더욱더 큰 난동을 부렸다.


마침내 송씨가 붙잡혔을 때 송씨의 타액이 체내에 들어간 피해자는 모두 3명이었다. 특히 판사의 경우는 상처 부위에서 피가 흐를 정도였다.


인사이트hk


경찰의 조사 결과 송은 실제로 3년 전에 에이즈 진단을 받고 장기간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침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3명의 피해자들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보내졌다.


법원은 송씨가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군중에게 공포감을 조성한 점을 고려해 15일간의 구류를 명령했다.


또한 공무집행 방해죄, 상해 혐의 등을 적용해 공안기관에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