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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후쿠시마'산 고등어 먹인다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선수단 식재료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쓰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후쿠시마 제1원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세계인의 축제가 될 올림픽에서 후쿠시마산 고등어가 선수촌 식자재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고등어 외에도 많은 농수산물이 선수들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일본 '올 닛폰 뉴스 네트워크'는 스즈키 슌이치 일본 올림픽 장관이 선수단 식단을 시식한 후 "매우 맛있네요, 고등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세계의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모이는 선수촌에서도 이러한 식자재가 사용된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NNnewsCH'


실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3월 '식음료 서비스 전략 보고서'를 내고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안전하다고 설명하면서 일대 농산물을 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주제의 하나인 '부흥 올림픽'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지역에 '스포츠의 힘'으로 희망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특히 방사능 누출 사고로 가장 막대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지역의 재건에 큰 노력을 쏟고 있다.


인사이트아사히신문


이에 따라 식자재뿐 아니라 다양한 경기들도 후쿠시마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올림픽 야구 경기장으로 사용될 아즈마 구장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차로 약 2시간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야구와 소프트볼 개막전이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축구 경기 8강전도 사고 원전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미야기 스타디움으로 예정돼있어 국내 스포츠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야구와 소프트볼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될 경우 생수와 전해질 음료 등을 자체 조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ANNnews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