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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신라면·참이슬 안 먹는다"…한국 제품 불매운동 준비하는 일본인들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내 한국 제품 불매운동이라는 맞대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일본이 강제 징용 배상문제에 반발해 한국에 '수출 규제'를 내린 것과 관련,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일본에서도 한국 제품 불매운동이라는 맞대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각종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이라는 타이틀의 포스터가 공유돼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포스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국내 토종 브랜드 이름이 담겨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해당 포스터 내용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과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포스터에는 김치를 비롯해 농심 신라면과 하이트진로의 막걸리, 양반김, 과자 같은 식료품과 삼성, LG, 대우 등의 가전제품, 한국 화장품 등을 불매할 것을 촉구하는 반한 감정이 담겨있다.


이는 앞서 5년 전 2014년쯤 일본 내 반한 분위기가 고조되던 시기에 일본 우익단체 주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런데 최근 한국 소비자들이 유니클로, 아사히, 데상트 등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를 이어가면서 일본 내 맞불작전으로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해당 포스터가 재조명 되는 상황이다.


물론 현재 한국처럼 일본 내 한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본격화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수출업계에서도 이를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한 식품 업계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아직 일본 내 불매운동이 체감되진 않지만, 기업 입장에서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불러온 한일 양국의 무역전쟁이 어떠한 국면으로 치닫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