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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비하' 논란 잼미 "잘못 인정하고 사과, 허위 사실 유포자는 고소하겠다"

지난 8일 남성 비하 논란으로 사과 영상을 게재했던 트위치 스트리머 잼미가 재차 사과 영상을 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예스잼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트위치 인기 스트리머 겸 유튜버 잼미가 '남성 비하 논란'에 대해 두 번째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17일 잼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예스잼미'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앞서 잼미는 지난 8일 트위치 생방송 도중 "여름에 남자분들은 이 행동을 왜 하는 거냐"면서 바지에 손을 집어넣었다 뺀 뒤 손 냄새를 맡는, 이른바 '꼬카인'이라 불리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시청자들은 "그 행동은 성희롱이 될 수 있으니 자제하라"고 지적했지만, 그의 행동은 이후에도 몇 차례 더 계속됐다. 이후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결국 사과 영상을 올렸다.


TwitchTV '잼미님'


하지만 시청자들은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다"라며 재차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영상에서 그는 "제가 원래 드렸어야 했던, 그러나 지난 영상에서 제대로 드리지 않았던 사과와 해명을 하고자 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지난 8일 트위치 방송 중에 소위 '꼬카인'이라고 불리는 행동이 잘못이라는 점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아직 부족하고 성숙하지 못해 많은 분께 불쾌감을 드리는 행위를 하고, 제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과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사과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행위를 영상이나 글로 접하시고 불편함과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YouTube '예스잼미'


잼미는 극성 페미니스트 사이트인 '워마드'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썼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논란이 되는 용어들은 특정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했다"며 "'이기야'라는 말은 '이거야'를 잘못 발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무지로 인해 해당 용어들을 들으시게 하고 그 단어들에 내포된 의미들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불쾌감을 드린 점, 논란을 만든 채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고 해명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또한 그는 고소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며칠 전 변호사님을 만나고 왔다. 허위임을 분명히 인지하거나 최소한 미필적 고의를 가지고 이 사안을 의도적으로 유포한 사람과 가담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하기로 했고, 내일쯤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예스잼미'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제대로 반성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다", "앞으로 말과 행동을 조심해서 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사과 영상에서 고소한다는 말은 맞지 않다. 차라리 고소 영상을 따로 올렸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사과에 중점을 두어야 할 영상에서 취지에 맞지 않는 '고소'를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사과는 하되 나를 비난하면 다 고소할 것이다"라는 뜻으로 비춰질 수 있어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YouTube '예스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