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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N빵' 먼저 계산하고 나서 친구들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밥값을 먼저 계산하고 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친구들의 행동에 따라 신뢰도도 달라지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식사 모임 자리에 왔다.


한두 명도 아니고 4명이나 모이는 만큼 오늘은 '더치페이'가 필수다.


평소 리더 역할을 하던 나였기에 계산대에서도 자연스럽게 내 카드를 먼저 내밀 수밖에 없었다.


"애들아, 내 카드로 계산할 테니까 나한테 28,500원씩 보내주면 돼. 계좌 단톡방에 올릴게"


다들 알겠다고 대답하며 식당 문을 나서지만, 나는 안다.


이들 중 바로 돈을 송금하는 친구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위 사연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있는 상황을 각색한 글이다.


친구 중 대표로 한 사람이 선결제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돈을 송금해줘야 하는 상황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친구들이 있다.


'띵동'. 먼저 식당 문을 나서자마자 은행 어플의 입출금 알림이 뜨게 만든 친구가 있다.


돈을 칼같이 바로 보내주는 친구를 보면 신뢰감이 상승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와 반대로 감감무소식인 친구가 있다.


돈을 제때 주지 않아서 심지어 내가 먼저 돈을 달라고 연락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다. 얼마 되지도 않는 금액인데 빚 독촉하는 것 같아 말하기도 민망하다.


이때는 친분과는 상관없이 신뢰도가 하락한다. 이건 단지 내가 속이 좁아서가 아니다. 이 친구가 매너가 없는 것일 뿐.


이밖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친구가 또 있다. 그것은 바로 일종의 '수고비'를 더해주는 친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줘야 할 돈 28,500원에서 500원이나 1,500원 정도 더해 넉넉히 주는 것을 말한다.


사실 적은 돈이라 고마울 것까진 없지만, 여유 있게 돈을 보내주는 것 행위 자체가 받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이처럼 같은 상황에서도 친구들의 행동은 각각 달랐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이 상황, 당신은 평소 어떤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