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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사람만 먹는다는 콩물에 우뭇가사리 가득 들어간 '고소+탱글' 콩국

경상북도, 전라남도 지역에서 주로 먹는다는 우뭇가사리 콩국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yen_c._kell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찌는 듯한 무더위에 온몸이 축축 늘어지는 요즘 같은 날이면 꼭 오이 냉국, 빙수, 냉면 등 시원한 여름 별미들이 생각나곤 한다.


그런데 여기 일부 지역 사람들 외에는 많이 접해보지 못했을 특별한 여름 음식 하나가 있다.


'우뭇가사리 콩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뭇가사리 콩국'의 먹음직스러운 사진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Instagram 'cjdream_'


공개된 사진 속 우뭇가사리 콩국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원한 콩국에 투명한 우뭇가사리 묵이 가득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우뭇가사리는 바다에서 사는 해조류로 이를 물과 함께 끓여 틀에 굳히면 우뭇가사리 묵이 된다.


얼음을 동동 띄운 콩국에 이를 퐁당 빠뜨려 먹으면 사진과 같은 우뭇가사리 콩국이 완성된다.


탱글하면서도 쫄깃한 묵의 식감과 시원하면서도 고소한 콩국이 어우러진 그 맛은 그야말로 천하일품이다.


인사이트Instagram 'hyunji_luv'


칼로리도 낮아 두 그릇, 세 그릇, 원 없이 먹어도 살찔 걱정이 없다.


원래 우뭇가사리 콩국은 주로 전라남도와 경상북도에서 즐겨 먹는 향토음식이다.


다만 두 지역의 다른 점은 경상도 쪽은 소금을 넣어 먹고 전라도 쪽은 달달하게 설탕을 넣어 먹는다는 점이다.


또한 부르는 이름도 차이가 있다. 전라도는 우뭇가사리라고 부르지만, 경상도에서는 우뭇가사리 묵을 천초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jinjus77_'


뼈도 튼튼하게 해주고 변비 개선,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고 하니 여름 별미로도, 건강식으로도 이만한 여름 별미가 없다.


우뭇가사리 콩국을 먹어봤다는 누리꾼들은 "여수 토박이인데 설탕을 듬뿍 넣어 먹으면 달달하니 맛있다", "칼로리도 엄청 낮아서 다이어트식으로 제격이다", "콩국수 싫어하는데 우뭇가사리 콩국은 좋아한다", "서울에 와서는 구하기 힘들어 못 먹었지만 대구 살 때 많이 먹었다. 시원하고 고소한 맛을 따라갈 음식이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여름에는 매해 즐겨 먹던 여름 음식에서 벗어나 특별한 여름 별미, 우뭇가사리 콩국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