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서초 세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40대 가장, ‘사형’


 

'서초 세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인 40대 가장 강모(48) 씨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받았다.

 

11일 오전 검찰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피의자 강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구형했다. 

 

강씨는 최후 변론에서 "할 말이 따로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앞서 지난 1월 서울 서초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자고 있던 아내와 두 딸을 스카프와 목도리를 이용해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조사결과 강씨는 범행 전 아내에게 수면제를 탄 와인을 건넸고, 배가 아프다고 호소한 큰딸에게는 수면제를 약이라고 속여 물에 타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2012년 11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뒤 아파트를 담보로 빌린 5억원을 갚지 못할 상황에 처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강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부채가 좀 있고 아파트가 있어 살 수는 있겠지만, 손 벌리고 아쉬운, 시쳇말로 제가 쪽팔려서..."라고 진술해 공분을 샀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