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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쇄기에 회사 돈 '55만원' 갈아버려서 2달 동안 밤새도록 붙인 회사원

회사 공금 55만원을 갈아버린 여성이 밤을 지새우며 이를 복원해놓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인사이트MBC '그녀는 예뻤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출근해서 일하다가 영수증이랑 같이 넣어둔 공금 봉투를 파쇄기에 갈아버렸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작성자 A씨의 글이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A씨는 지난 6월 2일 사무실에서 영수증을 파쇄기에 넣었다가 55만원 공금이 든 봉투를 함께 갈아버렸다.


꼼짝없이 돈을 물어주게 생긴 A씨는 돈을 80%가량 이어붙여 복원해가면 새 돈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그는 수많은 종이 사이에서 갈린 돈을 추려냈다. 가로 1.5cm, 세로 0.5cm의 돈 조각을 그는 두 달 동안 열심히 붙였다.


어깨에 파스까지 바르며 고군분투한 끝에 그는 돈 대부분을 이어붙여 전액을 현금으로 교환받는데 성공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대견한지 회사 과장님은 혼내기보다 "장하다"며 맛있는 밥을 사주기로 약속했다고.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요즘 파쇄기였으면 아예 불가능했을 듯", "55만원이면 진짜 아찔했겠다", "저 정성이면 뭐든 할 듯", "인간승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축하해줬다.


그는 보기만 해도 아찔해지는 55만원이 갈린 모습과 이를 이어붙인 완성본까지 사진으로 공개했다. 보기만 했을 뿐인데 왜인지(?) 내 머리가 아파지는 사진을 함께 만나보자.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