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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맥주 홍보하며 싼값에 파는 이마트와 달리 매장에서 뺀 국내 토종 대형 마트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시점에 이마트 한 지점이 아사히 맥주를 홍보해 논란이 된 반면 농협 하나로 마트 창동점은 일본 맥주를 모두 철수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얼마 전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의 두 대형 마트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농협 하나로 마트 창동점 캔맥주 코너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서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일본 맥주 대신 올려져 있는 안내문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안내문에는 "농협 하나로 창동점은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매대에 구매하시고자 하는 품목이 비어있더라도 고객님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농협 하나로가 민족자본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불매운동으로 판매량이 줄긴 했지만, 평소 일본 맥주는 전체 맥주 판매 순위 10위권에 오를 정도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해당 마트는 일본 맥주를 빼면서 생길 수 있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판매하지 않기로 하면서 누리꾼들의 응원과 지지를 얻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반면에 최근 이마트 모 지점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에 따르면 해당 매장에서는 마트 정중앙에 대형 모형과 홍보물을 설치하며 일본 아사히 맥주를 홍보했다.


누리꾼들은 "당장 아사히 맥주를 쓸어 담아 여름휴가를 떠나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아사히 맥주 행사를 크게 하고 있는데 이 시국에 그게 가당키나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거세게 비난했다.


인사이트일본 제품 불매 운동 문구


이에 대해 해당 지점 관리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오늘(10일) 홍보를 중단하고 일본 맥주를 전부 다 뺀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굴지 대기업 산하 대형마트의 논란으로 농협 하나로 마트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