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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전 직원 "돈 아낀다고 화장품 창고에 '에어컨' 설치 안했다"

매출 1700억원 임블리가 화장품 창고에 에어컨 조차 설치하지 않았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인사이트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 2'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패션·화장품 브랜드 '임블리'가 연 매출 1,700억원을 기록하고도 에어컨 설치비용이 아까워 화장품 관리를 엉망으로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8일 MBC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 2'에서는 임블리에서 근무했던 전(前) 직원의 폭로가 방영됐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전 직원은 임블리의 화장품 창고 관리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 직원 A씨는 "임블리 사(社)의 화장품은 냉방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관리됐다"면서 "한 여름에는 밖보다 오히려 창고 안이 더 더웠다"라고 폭로했다.


인사이트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 2'


이어 "화장품이 녹을 것 같아 에어컨을 요청했는데 노후 건물이라 설치에 수천만원이 든다면서 미뤘다"라고 덧붙였다.


매출이 1,700억원을 넘고 영업이익이 약 100억원을 기록했는데도 제품 관리는 엉망으로 했다는 것.


A씨는 "이번에 안 좋은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제조일자도 확인하고 온도도 측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블리의 화장품을 사용했다가 피해를 입은 이들의 하소연도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 2'


한 피해자는 "병원에서 화장품으로 보이는 부작용으로 진단서를 써줬지만 임블리는 그런 진단서는 '허위·불법'이라고만 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다른 피해자는 "병원 진단서에 '특정 제품'이 피부 악화의 원인이라는 이야기가 없어 환불을 해줄 수 없다더라"고 토로했다.


한편 임블리는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항의에 무성의하게 대응했다가 논란을 키웠다. 이후 여러 논란이 더 터졌고, 임지현 상무는 회사를 퇴사하는 데 이르렀다.


현재는 "화장품이 피부질환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소비자 집단 손해배상까지 제기 받은 상태다. 


Naver TV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