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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교환 학생 “마스크 썼다고 수업 중 쫓겨나”

교환학생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홍콩 학생 2명이 ‘마스크 썼다’는 이유로 수업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via 凤凰网

 

성균관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홍콩 학생 2명이 '마스크 썼다'는 이유로 수업에 쫓겨났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중국 펑황망(凤凰网)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시립대학교(香港城市大学)에서 성균관대로 교환학생으로 온 홍콩 유학생 2명이 수업 도중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이들 학생은 "메르스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교수가 마스크를 벗으라고 요구했다"며 "이를 거부하자 수업에서 나가라고 쫓아냈다"고 말했다.

 

해당 두 학생은 학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10일 오전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탄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 측은 "마스크 썼다는 이유로 강의에 나가라고 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이들 학생이 먼저 교수에게 "메르스 확산 때문에 귀국하겠다"고 말했고, 해당 교수가 "'남은 학기는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물었지만 두 학생은 완강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들의 일방적인 귀국 통보에 언짢았던 해당 교수는 "마스크 쓰고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는다"며 마스크를 벗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 학생은 마스크를 벗지 않고 버텼고, 결국 교수가 수업에 나가줄 것을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이미 해당 교수와 학생들 간의 오해를 풀었다"며 "학기를 마치지 않고 조기 귀국한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