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시츄가 딸 물자 12층으로 데리고가 밖으로 던져버린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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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그 작은 개가 물었으면 얼마나 물었겠어"


키우는 반려견이 동네 꼬마 여자아이를 물자 견주가 내뱉은 말이다. 


이 한마디의 여파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다. 그 말을 들은 아이의 아빠가 그대로 강아지를 아파트 12층으로 데려가 밖으로 던져버린 것이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아이를 문 시츄를 12층에서 던져버리고 왔다"는 남성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아직도 분이 안 풀려 잠을 못이루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내용에 따르면 최근 A씨는 렌즈를 구매하러 잠깐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딸이 강아지에게 물렸다'는 아내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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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놀란 A씨는 신호까지 무시하며 급하게 차를 몰고 딸이 있는 응급실로 달려갔다.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아내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딸이 잠 투정이 심해 놀이터에 업고 나가서 산책하며 재우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아이가 미끄럼틀을 보고 놀고 싶어해 아내는 아이를 잠시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때 갑자기 시츄 한 마리가 나타나 아이를 보고 짖었고, 겁먹은 아이가 도망가자 쫒아오면서 넘어진 아이 발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아이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발가락 2개가 물려 살짝 피가 난 정도로 병원에선 크게 지장이 없다고 진단했다고 알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8시 뉴스'


안심은 했지만 화가 난 A씨는 '어느집 개냐'며 아내에게 물었고 아내는 옆동 9층집 개라고 알려줬다. A씨는 우는 아이와 아내를 집에 돌려보내고 즉시 그 집에 찾아갔다.


견주는 "산책하다가 대소변 보게 하려고 잠깐 목줄을 풀어줬는데 그 사이 아이한테 달려갔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치료비를 부담하겠다.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여기서 그쳤으면 좋았는데, 그렇게 사과의 말을 듣고 돌아서려던 찰나 A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할 만한 소리를 듣게 됐다.


견주가 집안으로 들어가며 "그 작은 개가 물었으면 얼마나 물었겠어"라고 중얼거린 것.


가까스로 참았던 화가 폭발한 A씨는 견주에게 "우리 아이 물은 그 개 좀 잠깐 보자"며 강아지를 데려오라고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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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가 거실에서 강아지를 안고 데리고 나오자 A씨는 바로 그 강아지 목덜미를 잡아채고 아파트 12층까지 뛰어올라갔다.


그리고 A씨는 12층에 도착하자마자 복도 베란다 창문을 열고 '잔디' 쪽도 아닌 '콘크리트' 쪽으로 강아지를 던져버리고 손 털고 내려왔다고 밝혔다.


허겁지겁 강아지를 찾아 따라 올라온 주인에게 A씨는 "1층가서 데리고 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우리 아이 물린 게 문제가 아니라 이 사건으로 아이가 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평생 갖고 살게 되었다"며 "나도 진단서 떼고 접수 시킬 테니 당신 재산 손괴한 것도 접수시켜라"라고 주인에게 일침을 가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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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뜨겁다.


강아지를 죽일 작정으로 던져버린 아빠의 행동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한 누리꾼들은 "사이코패스 같다", "대처 방법이 제정신 아닌 것 같다", "과한 처사다", "아이를 문 짐승과 뭐가 다르냐", "소름 돋는다"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강아지와 견주의 잘못을 질타하는 누리꾼들도 여럿 있었다. "애초 원인 제공을 했으니 당해도 싸다", "견주가 자격이 없다", "저런 사람들은 영원히 동물을 못 키우게 해야 된다", "사람에게 해 끼친 동물은 보호할 필요가 없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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