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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날라차기 하며 '학폭'했는데 그냥 '애들 장난'인데 뭐가 문제냐는 아빠

학폭을 저지른 아들을 무조건 감싸려는 아빠가 있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파수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미지가 깨끗하던 인기 연예인조차 한방에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잘못'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학교폭력'이다. 물론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잘못은 많이 있다. 하지만 감수성이 가장 민감한 '학창시절'을 파괴하는 학폭은 그 어떤 잘못보다 많은 비판을 받는다.


사람들은 학폭에 대해 실드를 쳐주지 않는다. 무조건 잘못한 거고, 피해자에게 백번 무릎 꿇어도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어느 부모의 글이 집중 비판을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일진3'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먼저 자신의 아들이 '학폭 가해자'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은 중학생 때부터 집중적으로 괴롭힌 아들이 있었다.


아들은 피해 학생을 늘 괴롭혔고 때렸다. 심지어 다른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서도 날라차기를 하며 폭행했다. 아들의 날라차기 폭행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있기까지 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괴롭힘을 당한 피해 학생은 분명 죽고 싶은 심정이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아들은 이 피해 학생은 자신의 부모님에게 모든 걸 폭로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두고 보세요"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구해줘'


이에 대해 A씨는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고 싶지만 아들의 아빠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


남편은 A씨에게 "애들끼리 장난친 거 가지고 왜 그렇게 민감하냐"면서 "그쪽에서 고소 하면 우리도 비싼 변호사 써서 막으면 되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넘어 가정까지 파괴한 아들을 무조건 보호하려는 아빠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구해줘'


한 시민은 "아들이 아빠를 쏙 뺴닮은 듯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시민은 "아들은 그냥 소년원 들어가는 게 나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발표된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경찰의 학교폭력 검거 현황은 2015년 1만2495건에서 2016년 1만2805건, 2017년 1만4000건, 2018년 1만3367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