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삼성서울병원에 친구 병문안 간 고교생 5명 뒤늦게 격리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친구 병문안을 위해 메르스 확진자 있던 병원을 찾았던 고교생 5명이 방문 열흘이 지나서야 자가 격리 조치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가 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문병을 다녀온 고교생들에게 뒤늦게 자가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5명은 지난달 29일 친구의 병문안 차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당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는 14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있어 감염의 위험이 있는 기간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메르스 병원 비공개 방침 때문에 이 사실을 몰랐던 학교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결국 병원 명단이 공개된 지난 7일에서야 5명의 학생들에게 자가 격리 초지가 내려졌지만 이미 병원을 방문한 지 열흘이나 지난 뒤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병원 명단 공개가 너무 늦어지는 바람에 빚어진 사태라며 비난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