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다녀온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물 한 방울'엔 벌레가 득실거렸다"
톡토기라 불리는 이 벌레는 살충제를 많이 뿌려야 박멸할 수 있는 데다 번식력까지 왕성해 사람들을 골치 아프게 한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낮 최고 기온 30도를 웃도는 요즘, 무더위를 피하고자 시원한 물이 있는 곳으로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바다나 시원한 계곡 등 거리가 먼 휴가지를 생각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들은 도심과 가까운 '워터파크'를 선택하기도 한다.
실제로 워터파크는 넓은 수영장에 스릴 있는 놀이기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여름휴가 기간 많은 사람이 몰린다.
그러나 워터파크에 가기 전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수질' 상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워터파크 수질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 물을 가지고 직접 실험한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JFerFer'에는 워터파크 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벌레 여러 마리가 보인다. 머리에 두 개의 뿔이 달린 벌레들은 길쭉한 몸으로 여기저기를 기어 다닌다. 수많은 벌레가 가득한 모습은 저절로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이 벌레를 처음 발견한 유튜버는 단순히 모기 유충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벌레의 생김새에 의문을 가진 그는 조사를 통해 진짜 정체를 찾아냈다.
이 벌레는 바로 '톡토기(springtail)'라 불린다. 톡토기는 살충제를 많이 뿌려야 박멸할 수 있는 데다 번식력까지 왕성해 사람들을 골치 아프게 한다.
또한 톡토기는 감염성 바이러스나 세균을 옮길 가능성이 있어 접촉을 삼가는 게 좋다.
톡토기를 발견한 이 유튜버는 "워터파크 물에 이런 벌레들이 사는 줄 정말 몰랐다"며 "많은 사람이 수질 상태의 심각성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례는 외국인 유튜버가 발견한 것으로 거리가 조금 멀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워터파크를 갔다온 뒤 피부병을 앓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최근에는 경기도에 위치한 한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한 후 폐 이식 수술까지 받게 됐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