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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여승객 사진 몰래 찍어 올리고 "모텔로 데려가라"며 성희롱 한 '타다' 기사들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전기사들이 오픈 채팅방에서 여성 승객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았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타다' 운전기사들이 오픈 채팅방에서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의 사진을 공유하고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2일 조선일보는 일부 '타다' 운전기사들이 여성 승객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전 1시 45분께 '타다' 운전기사들이 모여 있는 오픈 채팅방에 올라왔다.


사진에서는 만취 상태로 차량 뒷좌석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사이트조선일보 보도에 따른 '타다드라이버방' 대화내용 재구성 / 사진=인사이트


여성 승객의 사진을 찍은 타다 기사는 "여손(여자 손님)이 안 일어나면 어쩌냐. 파출소 가느냐. 마침 파출소가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대화방 참여자들은 "실루엣을 보니 무지 어여쁜 여자분이다", "'모텔로 갈까요'라고 물어봐라"라는 도 넘은 대답을 내놨다.


이들은 이미 오픈 채팅방에서 여성 손님들을 희롱하는 발언을 여러 번 했다.


화장을 진하게 한 여성 승객을 보고 "유흥업소 여성 같다"라고 한다던가, "보X(유흥업소 여성) 애들은 성괴에 싸가지 반말이라 극혐"이라는 식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타다(TADA)'


이와 관련 2일 타다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드라이버는 타다의 이용자 안전 정책에 따라 즉각 계약해제 조치 됐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성 승객의 사진을 찍어 올린 기사가 퇴사 조치 당한 이후에도 채팅방에서는 성희롱성 발언이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여전히 오픈 채팅방에서는 "XX 여대에 왔다"며 학생들의 사진을 찍어 올리고, "더우니까 가슴 오픈한 여자들 많다"는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한편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는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택시'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타다는 출범 직후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 안전 운행과 친절을 보장한다고 홍보해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