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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해병대 아저씨들이 하는 '용반지'를 커플링으로 선물해줬어요"

남친으로부터 자신의 취향과는 전혀 다른 '용반지'를 선물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얼마 전, 남자친구가 1주년 선물로 커플링을 해준다고 했어요.


평소에 커플링을 너무 하고 싶었기에 저도 기쁜 마음으로 손가락 호수까지 정확히 알려줬답니다.


그런데 기념일 당일, 남자친구가 가져온 커플링을 보고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무슨 해병대 아저씨들이나 낄법한 두꺼운 '용반지'를 가져왔거든요.


너무 놀라서 "이게 뭐냐"고 물으니, 남친은 뿌듯한 표정으로 "이거 순금이라 진짜 비싼 거야"라며 웃더군요.


아니, 그렇다고 해서 상의도 없이 용반지를 해오다니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걸 어떻게 끼고 다니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위 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내용이다.


남친과 나눠 끼는 커플링은 많은 여성의 연애 로망 중 하나다.


연애 사실을 겉으로 드러낼 수도 있고, 남친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커플링으로 이어져 있다는 느낌도 든다.


그러나 남친이 여친 취향과는 전혀 맞지 않는 용반지를 가져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매일 끼고 다녀야 할 커플링인데 자신의 스타일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서운함까지 느낄 수 있다.


물론 용반지를 좋아하는 여성도 가끔 있다. 강인해 보이는 것은 물론, 금 함량이 높아 '부의 상징'이기도 하기 때문.


그러나 대다수는 용반지를 커플링으로 맞추기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용반지를 커플링으로 나눠 끼면 연인이 아닌 '의남매'가 된 것 같다는 것이 대다수 여성의 의견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조선 '연애의 맛'


심지어 한 누리꾼은 "본인들이 만족하면서 끼면 캔 손잡이를 껴도 상관없는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솔직히 조폭 우정반지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물하는 입장에서도 용반지는 다시금 고려해봐야 할 커플링이다.


기껏 정성을 다해 선물했는데도 상대방이 커플링을 끼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서운할 테니 말이다.


커플링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나눠 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용반지던 실반지던 연인과 심사숙고해서 '함께' 고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