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남성들이 여성보다 결혼 생각 더 안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대한민국의 젊은 20대 남성들은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다수 20대 남성이 여성에 비해 결혼할 의향이 낮다는 조사가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KB금융그룹은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20대부터 50대까지의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한 20대 남성은 여성(4.2%)의 2배에 달하는 8.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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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부터 50대까지는 결혼 의향이 없는 여성 비율이 남성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유일하게 20대만 남성이 여성을 앞섰다.

이러한 세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20대 젊은 남성들의 가치관과 인식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과거 기성세대가 '결혼은 필수'라고 생각했던 것에 반해 인식의 변화로 최근 결혼을 멀리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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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미혼 남성 인구가 급증하는 동시에 남성 1인 가구도 꾸준히 증가해 이제는 1인 가구 남녀 비율이 거의 동등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추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인구 절벽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1인 생활을 지속하고 싶어 하는 사람의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성은 하락했지만 여성은 40대 이후 크게 상승했다.

'향후 10년 이상 혼자 살 듯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작년 34.5%에서 올해에 38.0%로 소폭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