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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가격 20% 오르며 '1500만원' 돌파한 비트코인 실시간 근황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루 만에 무려 22% 급상승했다.

인사이트업비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8년 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다시는 볼 수 없을 역사상 최악의 거품으로 기록될 것"


원화 기준 최대 2,800만원을 돌파했다가 4백만원 밑으로 곤두박질쳤던 비트코인을 두고 사람들 사이에서 나왔던 말이다.


최고가격(약 2,880만원) 대비 13% 수준(약 360만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이기에 사람들은 모두 '존버'라는 단어를 조롱했다.


그런데 26일(오늘) 2017년 말과 2018년 초에 있었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방불케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자체발광 오피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1,280만원 수준이던 비트코인이 어느새 이날 오후 2시쯤 1,550만원을 돌파해버린 것이다. 무려 20%가 넘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4월 초 1시간 만에 가격이 17% 상승해 500만원을 돌파했을 때, 800만원, 1천만원 그리고 1,200만원을 돌파했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뉴스 나왔으니 이제 떨어진다"고 입을 모았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휴지조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사람들의 논리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그 논리를 보기 좋게 부정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왜 이렇게 갑자기 가격이 상승했을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본연이 가진 기본 속성인 '반감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인사이트업비트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쏠렸다는 분석도 있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반감기가 가장 크게 줬을 거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는다.


아직 반감기가 도래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비트코인은 총 2,100만개만 채굴되도록 설계돼 있다.


복잡한 연산을 해결하며 채굴하면 비트코인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시스템이다. 보상으로 주어지는 비트코인의 개수는 4년에 한 번씩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 반감기가 내년 5월이다. 현재는 블록 한 개를 생성하면 12.5개가 주어지는데, 내년에는 6.25개가 된다. 비트코인의 공급이 줄어드는 것이니만큼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