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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절반 "외모 못생겨도 말투 예쁘면 결혼할 수 있다"

이성과 대화할 때 '말투'가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성과 대화할 때 '말투'가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7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비에나래는 미혼남녀에게 '결혼 전제로 만난 상대의 외모나 능력이 다소 미흡해도 말투가 예쁘면 결혼 상태로 고려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21.3%가 '매우 그렇다', 33.7%가 '다소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의 총 55%가 '그렇다'는 취지로 답한 셈이다.


인사이트MBC every1 '단짠 오피스'


여성 응답자는 12.4%가 '매우 그렇다', 27.1%가 '다소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은 총 39.1%가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다.


반면 "말투와 결혼은 관계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45%, 여성 60.5%로 남녀의 결혼관이 다소 뚜렷하게 갈렸다.


이때 가장 귀에 거슬리는 상대의 말투로 남성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빈정거림'(29.1%) 이었다. 여성은 '저속한 표현'(31.4%) 이라 답했다.


인사이트tvN '김비서가 왜그럴까'


2위는 남녀 모두 동일하게 '퉁명스러움'을 꼽았다. 3위는 남성의 경우 '튕김', 여성의 경우 '빈정거림' 4위는 남녀 모두 '고성'이었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은 배우자의 성격이나 심성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고려하는데 말투에는 이런 사항도 어느 정도 내포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성은 결혼 상대의 말투나 음성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지만, 능력이나 경제력 등에 비해서는 떨어지기 때문에 말투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