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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에 재조명받는 ‘그것이 알고싶다-에볼라편’

지난해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에볼라’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메르스의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볼라'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4개월간 아프리카 가나에 체류 후 귀국한 50대 권모 씨로 열과 의식불명 증상을 보였다. 소방당국은 권모 씨가 아프리카에 체류 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에볼라 감염을 의심했다. 

 

소방당국은 정부가 고 위험성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지정한 17개 전문 병원 중 부산 인근 진주와 울산 대학병원에 연락을 취했으나 황당하게도 대학 병원은 자신들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지도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심지어 당시 연결이 됐던 질병관리본부 핫라인 담당자는 신고자에게 "에볼라 얘기는 하지 말고 아프리카 같은 이야기도 하지 마시라. 의사선생님들 너무 불안하게 하지 마시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응급 상황에서 1시간이 넘는 아까운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내다 한 시립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권씨는 다음날 숨지고 말았다,

 

권씨는 에볼라가 아닌 말라리아에 걸렸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질병관리본부와 병원들의 미숙한 대응으로 치료 시기를 놓친 것이다.

 

해당 내용은 지난해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에볼라의 습격, 공포는 어디에서 오는가' 에서 다룬 것으로 이번 메르스의 초기 대응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 말미 김상중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대응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라, 별일 없으니 괜찮을 것이라며 당부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진정으로 안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공공의료에 과감한 투자를 부탁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일 년이 지난 현재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대응체계가 미흡하다는 비난 여론이 속출하면서 '정부는 해가 바뀌어도 달라진 게 없다'는 국민들의 혹독한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