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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끼리 10초 키스하면 세균 8천만 마리 이동한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원 미생물학부는 연인이 10초 동안 키스를 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실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노트북'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사랑하는 연인과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건 매우 로맨틱한 일이다.


그런데 사랑이 오가는 와중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는 10초간 키스를 하는 동안 일어나는 놀라운 일에 대해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뷰티플 보이'


보도 내용은 지난 2014년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원 미생물학부가 '미생물 저널'에 실은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했다.


연구는 커플 21쌍에게 미생물이 함유된 생균 음료를 마시게 한 다음 10초 동안 키스를 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연구원들은 두 사람의 입안에 남겨진 세균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매치 포인트'

그 결과 10초 동안 키스를 할 경우 세균 약 8천만 마리가 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맡은 렘코 코트 박사는 "키스가 구강 미생물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스를 자주 하는 커플일수록 비슷한 세균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은 확인됐다"며 "사람의 입속에는 700여 종 이상의 세균이 존재하지만 체내에는 무려 100조나 되는 미생물군이 서식하며 음식 소화를 돕거나 질병과 싸우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