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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바셋' 스무디를 거의 다 마셨는데 음료 안에서 '직원 명찰'이 나왔습니다"

한 소비자가 '폴 바셋' 음료 안에서 직원 명찰이 나오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폴 바셋' 매장 음료에서 직원 명찰이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A씨는 이 같은 황당한 사건을 겪고 인사이트 측으로 제보해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경 폴 바셋의 한 매장을 방문해 자두스무디 한잔을 구매했다.


A씨가 음료를 반 이상 마셔가던 때, 음료 안에 이상한 물체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제보자 A씨


뚜껑을 열어 살펴보니 이름 석 자가 또렷이 새겨진 바리스타 명찰이었다.


황당함을 감출 수 없던 A씨는 즉각 매장을 재방문해 한 직원에게 "OOO 직원 계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직원은 자신이라고 답했고 A씨는 "음료 안에서 이런 게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직원은 그제야 자신의 명찰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웃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제보자 A씨


그러면서 구체적인 상황 설명 없이 "죄송하다. 환불해드리겠다"라고만 답했다. 단순히 직원 실수라고 생각했던 A씨도 직원의 어처구니없는 응대에 화가 났다.


직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동료에게 "이거 봐"라고 말하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A씨는 인사이트 취재진에게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는 거지만, 직원의 응대가 너무 황당했다"며 "과일스무디였는데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어쩔 뻔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A씨는 이날 오후 5시경 폴 바셋 본사 측으로 컴플레인을 걸었고, 이를 접수한 본사가 20일 오전 A씨에게 사과문을 보내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폴 바셋 측은 "의견 접수 후 바로 매장에 정확한 사항을 파악하고 점검을 진행했다"며 "명찰은 음료를 담기 전 컵에 떨어진 것을 확인하지 못한 채 제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료 안에서 명찰이 발견된 것도 너무 죄송스러운데 직원들의 응대 태도로 불쾌감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한 사후 대처로 해당 시간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응대 재교육 및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폴 바셋을 운영하는 매일유업 측은 인사이트에 "본사 측에서 직접 고객을 찾아뵙고 다시 한번 사과하겠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